한동훈 "전국에 '5개 서울' 만들겠다"…5대 메가폴리스 공약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22 10:23
수정2025.04.22 11:27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한동훈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메가폴리스'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한 두 번째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수도권 집중 문제를 단순 분산이 아니라 전략적 집중으로 풀겠다. 예산을 똑같이 나눠 갖자는 재정적 PC주의가 아니라 실용주의적 태도로 접근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 표심을 얻어보자는 '수작'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토를 균형적으로 활용할 방안은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드는 '5대 메가폴리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가폴리스에는 AI, 바이오, 에너지, 미래 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 5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대학-연구소-청년 인재-민간자본이 함께 모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가폴리스 전략으로는 제대로 된 산업 유치와 정주 환경 조성, 첨단 인재의 육성,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 등 네 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산업 유치 유인책으로는 '규제제로특구', '조세제로펀드'를 내놨습니다.
한 후보는 특구와 관련해 "AI와 의료 융합 분야에서 막혀 있는 규제를 특구 내에서는 전면 해제하면, 산업 밀집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제약 산업 관련 규제까지 철폐한다면, 제약기업 및 연계된 금융자본까지 유입되어 완성형 산업 클러스터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펀드와 관련해선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유인책이 될 조세제로펀드는 규제제로특구 개발사업에 투자되는 펀드다.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특구에 투자할 경우 양도세를 즉시 이연시키고, 5년 이상 투자 시 양도세 50% 감면, 10년 이상 투자 시 양도세 전액 면제 혜택을 준다"며 "펀드 수익에 대한 세금 역시 면제다. 이를 통해 민간의 자금이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주 환경 조성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기숙형 과학고와 영재고, 국제학교 및 외국인 학교 등을 설립·확대하는 한편 연구기관과 기업, 주거지, 문화공간이 통합된 복합지구를 개발하겠다고 한 후보는 약속했습니다.
첨단 인재 육성 방안으로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략적 이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선취업·후진학 제도 확대, 기업의 사내대학 활성화 등을 제언했습니다.
한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선 국가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첨단산업 발전과 균형적 국토개발로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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