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내부통제 문제 발생시 전 임원 성과급 깎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4.22 10:00
수정2025.04.22 10:04
신한투자증권이 내부통제 이슈 발생 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하는 등 철저한 내부통제를 평가·보상의 최우선 원칙으로 도입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상장지수(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건을 겪으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에 걸쳐 ETF LP 운용 과정 중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했고, 매매가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한 정황이 발각된 바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위기관리·정상화 TF를 구동되면서 '잘못된 관행을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내부통제, 조직문화, 인적혁신 등 다양한 과제를 설정하고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우선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전 임원의 성과급을 일괄 차감합니다. 사측은 특정 임원에게 책임을 한정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내부통제 이슈 발생 시 회사 임원이 공동으로 부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내부통제 관련 임원은 업무 특성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부서 평가도 내부통제 중심 평가가 이뤄집니다. 내부통제에 대한 평가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내부통제 미흡 시 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성과평가 등급 최저까지 하향이 가능하도록 강화했습니다.
대신 내부통제 관련 미들·백 오피스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말 성과우수 부서 및 직원을 포상하는 업적평가 대회에서도 내부통제 플래티넘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비상경영체제에서 내부통제를 평가 및 보상에 직접 결해 실천 의지를 극대화했다"며 "보이지 않는 잠재적 리스크까지 모두 치유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내부통제 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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