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탈 플라스틱 로드맵 수립…'기후 악당국가' 오명 벗겠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4.22 09:05
수정2025.04.22 09: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며 "탈 플라스틱 선도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2일) 제55회 지구의 날을 맞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후환경 정책 발표문을 올렸습니다.
이 후보는 "죽어가는 지구를 되살리고자 시작된 기념일이지만, 우리 현실은 우려스럽기만 하다"며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로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 온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넘어 우리 아이들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며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감축 실천에 대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해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불 발생 지역 생물 다양성 복원에 집중하겠다"면서 "육지와 해양의 생물 다양성 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한반도 생물 다양성 회복을 내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 저와 함께 우리 모두 10분간 불을 끄고 하늘의 별을 찾아보자"며 "이제부터 진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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