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의 파월 공격에 급락…나스닥 2.5% ↓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4.22 08:47
수정2025.04.22 10:05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달러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까지 커지면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한 게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82포인트(-2.48%) 떨어진 38,170.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50포인트(-2.36%) 내린 5,15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55포인트(-2.55%) 내린 15,870.9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매그니피센트7'(M7)로 대변되는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4.5% 하락했고,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8% 급락했습니다.
아마존(-3.1%), 메타(-3.4%)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3%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은 투자자금의 미국 자산 이탈과 함께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금 현물 시세는 이날 장중 온스당 3430달러선으로 고점을 높이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425.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9% 올라 역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3.0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2.4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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