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압박 트럼프, 파월 연준의장 해임 가능할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2 05:49
수정2025.04.22 10:45

[앵커]
들으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의장을 향해 해임 카드를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뭘 얻으려고 하는 건지,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이 단순 엄포는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월 연준 의장과 날을 세워왔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임기 중에 해임하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해 왔다고 전했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도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시인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법에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를 '정당한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정당한 사유'를 두고선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정책 관련 의견 차이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통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193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연방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이유 없이 해임한 것을 대법원이 부당하다고 본 판례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의장을 조기에 해임한다면,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려도 될 만큼,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는데 맞나요?
[기자]
일단 대표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보면, 최근 발표된 3월 지표가 1년 전보다 2.4% 올라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달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현실화된 관세 충격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면, 최근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6.7%로,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 연준을 압박하며 금리 인하 명분으로 내세운 물가 상황에 대해 물음표가 붙는 배경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마트 대표들을 만났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월마트와 홈디포, 타깃 등 대형마트의 주요 임원들을 만났습니다.
당초 백악관 공지에는 없던 일정이었는데요.
이들 대형마트들은 취급하는 수입품의 상당수가 145% 관세를 부과한 중국산인 만큼, 관세전쟁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관세 여파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매업계로선 난관에 봉착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책 조정 기대감을 전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의장을 향해 해임 카드를 계속 흔들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뭘 얻으려고 하는 건지,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이 단순 엄포는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 가능한 얘기입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월 연준 의장과 날을 세워왔는데요.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의장을 임기 중에 해임하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해 왔다고 전했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도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시인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법에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를 '정당한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요.
'정당한 사유'를 두고선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정책 관련 의견 차이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통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193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연방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이유 없이 해임한 것을 대법원이 부당하다고 본 판례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파월 의장을 조기에 해임한다면,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내려도 될 만큼,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는데 맞나요?
[기자]
일단 대표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보면, 최근 발표된 3월 지표가 1년 전보다 2.4% 올라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달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현실화된 관세 충격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반면, 최근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6.7%로,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 연준을 압박하며 금리 인하 명분으로 내세운 물가 상황에 대해 물음표가 붙는 배경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마트 대표들을 만났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월마트와 홈디포, 타깃 등 대형마트의 주요 임원들을 만났습니다.
당초 백악관 공지에는 없던 일정이었는데요.
이들 대형마트들은 취급하는 수입품의 상당수가 145% 관세를 부과한 중국산인 만큼, 관세전쟁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관세 여파를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소매업계로선 난관에 봉착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책 조정 기대감을 전하는 의미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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