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지원 美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막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21 18:00
수정2025.04.21 18:22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폐막식에서 환송사 하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동포청 제공=연합뉴스)]
재외동포청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0일 폐회식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성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간 총 6억6천만 달러(약 9천900억원)에 달하는 상담이 이뤄졌고 4천990만 달러(약 740억원)의 현장 계약이 체결돼 한류 상품에 대한 미국 현지의 인기를 재확인했습니다.
글로벌 한류 인기에 힘입어 K-바이오, K-뷰티, K-푸드 등 분야에 특화해 기업전시회를 마련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대회에 참가한 뷰티 기업인 M사와 A사는 미주 한인 최대 쇼핑몰인 홈쇼핑월드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상호 관세 등 관세장벽이 높아진 시점에서 대기업에 이어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진출도 본격화되며
행사 이튿날 국내 2개 기업은 미국 애틀랜타 본사를 둔 건축사와 각 2천5백만 달러, 2천만 달러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이밖에 86건에 총 1억5천만 달러(약 2천250억원)에 달하는 우리 기업과 동포 및 현지 기업과의 수출 및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도 이번 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힙니다.
K-스타트업 경연 대회에 참가한 S사는 미국 동포 투자기업과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체결했는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연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2023년 애너하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미국에서 개최된 행사로 전 세계에서 온 재외동포 경제인, 국내 기업인 등 약 4천여명이 참가했고, 기업전시관에는 2만여명의 일반참관객이 방문했습니다.
한미 양국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미 중소기업청장이 개회식에 참석, 2025년을 '한상경제권 원년'으로 선포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는 우리나라의 최대 대미 투자 거점 중 하나로, 한미 양국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에서 대회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고 동포청은 설명했습니다.
대회 기간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과 미국 메릴랜드주, 아칸소주, 앨라배마주 등 상무부 장·차관이 참여한 G2G포럼은 양국 지역별 투자 유치 전략 및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상경제권'으로 도약하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한상들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공동체로 나가게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 주요 인사 간 교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대회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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