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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더 싸게…유통가 '1원 전쟁'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21 17:45
수정2025.04.21 19:10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넘어 초저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들을 잡기 위해 경쟁사보다 1원 단위까지 낮추는 초저가 상품으로 맞불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덮밥 한 그릇에 2900원, 8가지 재료가 들어간 김밥 1900원, 삼각김밥은 기존의 절반가인 900원짜리가 등장했습니다. 

[정지원/ 소비자 : 물가도 많이 올라서 특가제품을 이용해 봤는데, 싸고 괜찮은 거 같아요 다음에도 이용해 보려고요.] 

[김현우/ 소비자 : 확실히 500원가량 싸다 보니까 이용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있어요. 지금.] 

가성비로도 모자라 초저가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편의점족을 겨냥한 제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지훈 / 이마트24 홍보팀 : 상상할 수 없는 초저가를 콘셉트로 한 PL 상품으로 초저가 먹거리부터 '7600롤티슈'와 같은 비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1원 단위 가격경쟁도 벌어졌습니다. 

이마트가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91원에 내놓자 홈플러스가 1원 낮춘 790원에 맞불을 놓은 겁니다. 

저가커피인 메가커피를 더 싸게 살 수 있는 쿠폰 판매전에는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2만 장이 완판 됐습니다. 

[김재훈 / BGF리테일 홍보팀 : 10원 단위까지 낮춘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CU에서는) 1천 원 이하 상품의 매출신장률은 무려 30%에 육박해 3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손님 발길이 끊인 동네 식당들은 소주가격을 2천 원까지 낮추는 씁쓸한 할인 경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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