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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후폭풍에…대미 수출 14.3%↓ '곤두박질'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4.21 17:45
수정2025.04.21 18:32

[앵커] 

벌써부터 미국발 관세전쟁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수출이 이달 중순까지 지난해보다 5%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대미 수출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과 비철금속 가공업체가 몰린 서울 문래동, 최근 일감이 급감해 심란합니다. 

[한부영 / 부영금속 대표 : 요즘 실질적으로 대기업에서 나오는 물량이 적다 보니까 1·2차 밴더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 30%에서 많게는 40% 정도 (발주 물량이) 감소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이달 들어 20일 동안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14.3% 급감했습니다. 

특히 관세의 주된 대상인 승용차와 철강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 관세 오르기 전에 미리 1~3월에 많이 수출을 했고, 4월 들어서는 이제 너무 많이 수출했으니까, 그쪽에 재고가 쌓일 거고 그래서, 지금 4월 들어서 대미 수출이 안 좋았던 영향인 것 같아요.] 

관세 쇼크가 본격화되면서 전체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5.2% 줄었습니다.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월간 수출액이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 수출이 상당히 많이 떨어질 수가 있어요. 관세 유예 끝나고 상호 관세율을 25% 부과하게 되면 무역수지가 상당히 많이 줄 수 있습니다.] 

미 관세발 후폭풍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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