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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지났지?' 러, 30시간 휴전 끝나자마자 공습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1 16:20
수정2025.04.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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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위에 앉아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우크라이나군 제공·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휴전' 30시간이 지나자 곧 바로 현지시간 21일 새벽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30시간 휴전' 시한이 종료된 지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 데이터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와 다른 중부 지역들에도 이날 새벽 1시 4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세르히 리사크 주지사는 이날 오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우리 지역에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공격으로 집 한 채가 훼손되고 식료품점 한 곳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항구 도시 미콜라이프에도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지역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공격으로 즉각 보고된 사상자나 피해는 없다고 당국자들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역시 이날 밤사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보로네시 등에 공습경보가 발효됐으며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등 일부 국경 지역 등이 미사일 공격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발생한 공습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30시간의 부활절 휴전이 종료된 직후 이뤄진 것입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이른바 부활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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