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시설이라고? "中, 서해 침탈"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21 14:43
수정2025.04.21 14:56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열린 '서해 무단 설치 중국 인공구조물 철거 촉구' 집회에서 참석 대한민국재향군인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으로 대형 철골 구조물을 설치한 사실에 영토 침탈을 우려하는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서해 한중 PMZ에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비례 대응과 관련된 것은 해양 영토를 지킨다는 입장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석유 시추선 형태의 중국 측 해상 구조물을 2022년 3월 우리 어업지도선이 최초로 발견하고 외교당국에 전파했고 그래서 외교 채널에서 (호퓨 중국에) 굉장히 큰 우려를 표명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MZ에 대해서는 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을 보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과) 충돌을 염려하고 있어 외교 당국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4∼5월께 PMZ에 구조물 2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구조물 1개를 추가 설치하려는 동향이 우리 정부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해당 구조물이 '심해 어업 양식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통해 영향력을 넓힌 것처럼 서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해양 영토 확장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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