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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언제 채워야 하나?…천천히 채워도 됩니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4.21 14:23
수정2025.04.21 15:41

[앵커] 

굳이 정치적 변수를 포함하지 않아도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심상찮은 위축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경기 진작을 위해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의 종료 시점을 이달 말에서 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그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이게 언제쯤 확정됩니까? 

[기자]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하 조치 종료로 수입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단 판단에서 인데요.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를 웃돌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민심 부담을 완화하겠단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그동안 유류세 인하 조치를 모두 14차례 일몰 연장해 왔습니다. 

인하율은 휘발유가 15%, 경유·액화석유가스가 23% 수준입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한 인하율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세율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하락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제유가는 최근 관세전쟁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등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4월 셋째 주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4원대로 전주 대비 13원가량 떨어졌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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