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시동 "2차전지·수소 공략"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4.21 13:05
수정2025.04.21 15:42
유가증권(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차전지·수소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오늘(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공모 자금을 택배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자동화 설비, 디지털 전환(DT), IT 시스템 등에 지속 투자해온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래 전략으로 2차전지와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산업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원자재 운송부터 완제품 배송,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물류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소 분야에서는 그룹사 협업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해상 운송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2일과 13일에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94만4322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원 안팎입니다. 당초 1조원대로 추정된 시가총액에 비하면 눈높이를 크게 낮춘 것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가치를 낮추면서 롯데그룹 차원의 현금 유출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습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롯데 측이 차액을 보전한다는 내용입니다.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1500원으로 상장할 경우 롯데 측이 부담해야 할 차액은 최대 2931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8:2 부담으로 차액을 보전하도록 계약이 돼있어 지주와 호텔이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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