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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수출 5.2% 줄어…대미 수출 14% 감소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21 11:24
수정2025.04.21 11:43

[앵커] 

우리나라의 이번 달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여파 속에 대미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4월 수출,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관세청이 이달 1일부터 어제, 20일까지 수출입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는데요. 

수출은 338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적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억 3700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올해 1월 1일부터 어제까지 누적으로는 71억 3200만 달러 흑자를 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일까지 수출이 최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될 경우, 3개월 만의 감소 전환입니다. 

[앵커] 

품목별, 국가별 수출 양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주요 10개 수출품 가운데 10%가량 늘어난 반도체를 제외하고, 나머지 9개 품목 모두 줄었습니다. 

가전제품과 컴퓨터주변기기, 석유제품 등 수출이 20%에서 30%까지 줄었고요. 

선박과 철강제품 수출은 10% 가까이, 승용차 수출도 6% 넘게 빠졌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4% 넘게 줄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3% 넘게 감소했는데요. 

유럽연합과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20% 안팎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25% 상호관세는 유예했지만 10% 보편관세는 유지했고, 지난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달 3일부터는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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