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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김OO 책임 연구원의 하루

(08:30) 출근과 동시에 AI 어시스턴트에게 부재중 메일과 오늘 일정을 보고받는다.

(11:00) 해외 법인과의 화상 미팅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자동 동시통역으로 편하게 소통하고, 미팅 종료 직후에는 AI가 자동으로 마무리한 미팅 회의록을 통해 후속 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14:00) 업무 보고서 작성을 위해 LG AI연구원의 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에서 관련 논문을 검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어시스턴트에게 PPT 형식의 보고서 초안을 요구한다.

(15:00)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업무를 처리하며 수작업이 줄어든 시간만큼 신기술 개발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자체 개발을 완료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업무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위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화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화상회의 자동 통번역'과 'AI 회의록 자동 작성' 등을 지원함으로써 임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이메일 AI 요약'과 자연어 기반 지표 분석 등 '데이터 처리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까지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의 업무를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담는 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기존 사내 인트라넷 '렛츠(Let's)'에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으로 구축됐습니다.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평소 업무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이전보다 10%가량 향상됐고 하루 표준 근무시간 8시간 중 약 50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직원은 줄어든 시간만큼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동일한 기능의 외부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구독하는 데 드는 비용도 100억 원 이상 절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언어모델)을 내재화해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외부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LLM은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엑사원(EXAONE) 3.5'를 활용했습니다. 엑사원 3.5 초경량 모델은 세계 최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리더보드 엣지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경쟁 LLM 대비 압도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AI입니다. 

이 같은 엑사원 3.5을 활용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요약, 번역, 검색, 생성 등의 작업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AI 어시스턴트 서비스에 탑재된 플러그인 AI 앱 개발은 LG CNS와 협업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하는 '사업재편기업' 디지털 전환 분야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생산 효율성 및 품질 확보를 목표로 자동화 시스템 고도화 및 지능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OLED 생산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이병승 DX그룹장(상무)은 "개인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개인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단순 업무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AX(AI Transformation, AI 전환) 역량을 강화해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