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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 역대 최대…미·중 판매 모두 증가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4.21 06:22
수정2025.04.21 06:24

[3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김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김의 대미·대중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천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김 수출량은 1만 161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늘었습니다. 10년 전인 2015년 1분기보다 844.3%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1분기 김 수출액을 보면 미국이 5천79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이 5천110만 달러, 일본이 3천440만 달러, 태국 3천420만 달러 순입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으로, 86.5%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21.6%, 태국은 15.9%, 일본은 7.2% 늘었습니다.

중국으로 수출된 김은 대부분 마른김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분기 중국으로 수출된 마른김은 작년 동기 대비 97.2% 증가한 2천258톤입니다. 마른김 전체 수출량의 40.3%로, 수출액은 139.7% 늘어난 4천629만 달러입니다.

조미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1분기 김 수출액은 30.6% 늘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1천367톤으로 조미김 전체 수출량의 30.2% 수준입니다. 마른김의 대미 수출량은 140톤에 불과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에선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김밥 붐이 일면서 마른김 수요가 급증했고, 미국에선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조미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른김 공장의 생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후화된 김 건조기 등을 교체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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