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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먼항공에 인도예정이다가 관세전쟁 탓에 지난 19일 美시애틀로 돌아온 보잉기 (시애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보잉사 항공기가 중국으로 인도 예정이었지만 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 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맥스 737 항공기가 지난 19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샤먼항공 소속을 의미하는 도색 작업까지 완료된 해당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마감 작업과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항공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글로벌 무역 공세로 인한 미중 간의 상호 보복 관세 조치로 희생됐다"며 "보잉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맥스 737의 미국 귀환은 수십 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가 붕괴하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분석가들은 관세 혼란으로 인해 많은 항공기 인도가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 최고경영자들은 관세를 물기보다 항공기 인도를 미루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20%(10%+10%)의 펜타닐 보편관세에 125%의 상호관세를 합해 총 145%의 관세를 부과 중입니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12일부터 대미 관세율을 125%까지 끌어올린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