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전 회사주식 팔았다…저커버그·다이먼 등 美 경영진 1분기 22조 원어치 매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21 04:25
수정2025.04.21 05:36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JP모건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 등 미국의 갑부들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혼란에 빠지기 전인 지난 1분기 중 대규모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0일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 주를 매각했습니다.
매각 시점은 올해 1~2월로,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 3천3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입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는 1분기 중 7억 500만 달러(약 1조 40억 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8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라클 역시 1∼2월 중 작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라클 주가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이달 17일까지 12% 급락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다이먼 CEO도 1분기 중 2억 3천400만 달러(약 3천300억 원) 어치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른 다이먼의 재산은 30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블룸버그는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한 미 상장기업 내부자는 총 3천867명, 매각지분 가치는 총 155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 내부자 4천702명이 총 281억 달러어치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줄어든 편입니다. 작년 1분기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한 사람이 매각한 지분 가치만 85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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