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도 물가도…"트럼프 경제정책, '부정 평가'에 지지율 최저"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21 04:09
수정2025.04.21 05:24
현지시간 20일 미 CNBC 방송은 지난 9∼13일 미국인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해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습니다.
CNBC 여론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못 미친 건 지난 1월 취임 이후는 물론 그의 재임 1기 기간을 통틀어 이번 조사가 처음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만큼은 잘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지난 대선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경제 분야의 지지율 하락의 주된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물가 대응 관련 불만에서 나왔습니다.
응답자의 49%가 전면적인 관세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분야와 관련해서도 부정 평가가 60%였으며,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습니다.
내년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 비중은 49%로 202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블루칼라 노동 계층의 경우 경제 운영에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1기 기간 평균과 비교해보면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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