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에 美 증시 전망 '먹구름'…JP모건 "S&P500 5200"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20 13:31
수정2025.04.20 14:30
[대화 나누는 최상목 부총리(왼쪽)와 안덕근 산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월가 은행들이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70여개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에버코어 ISI 등 최소 10개 은행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간 S&P500 지수가 6.2% 급락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자 미국 증시에 대한 눈높이를 내린 것입니다.
현재 월가 은행들의 연말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는 6,012선으로, 지난주 종가(17일 5,282.70)보다 12% 오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작년 말 수준(5,881.63)을 고려하면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3년 연속 상승' 전망을 유지하는 것인데, S&P500 지수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24%, 23% 상승했습니다.
JP모건·씨티그룹, S&P 5000대 전망
JP모건은 지난 7일 관세의 부분적 완화를 전제로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6,500에서 5,200으로 낮췄습니다.
JP모건은 "미국 예외주의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해방의 날' 충격은 밸류에이션이 높고 투자 포지셔닝이 혼잡하며 리더십이 특히 약한 시기에 발생했다"며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씨티그룹은 18일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6,500에서 5,800으로 내렸습니다.
씨티그룹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서면서 나타난 골디락스 심리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자리를 내줬다"며 최근 미국 증시 급락은 "미국 대통령의 행동들로 촉발된 최초의 약세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7일 자사의 설문조사에 응한 월가 주식 투자 전략가 21명이 예상한 연말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가 6,539에서 6,047로 7.5% 낮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0년 2월 고점과 3월 고점 사이에 연말 전망치 평균값이 5% 하향 조정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S&P500 지수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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