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金 밖에…美 관세발 '풍전등화' 속 金 거래대금 4.4배 급증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20 10:34
수정2025.04.20 10:39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강도 관세 정책을 무기로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운데 올 들어 국내 금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4.4배로 급증했습니다.
오늘(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금 현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금 1㎏ 기준) 509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115억2천300만원)보다 341.85% 증가한 규모입니다.
금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일평균 194억4천300만원으로 200억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난 1월 250억9천200만원으로 오르더니 2월 809억1천300만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3월(517억4천200만원)과 이달(400억8천600만원) 들어 소폭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19조1천353억원에서 올해 18조4천776억원으로 3.44%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금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금 거래량도 크게 늘었는데, 금 현물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353.6㎏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103.5㎏)보다 241.45% 급증했습니다.
금 거래대금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금값이 고공행진한 결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온스당 3천328.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전인 16일에는 온스당 3천346.40달러로 역대 최고치로 올랐는데, 지난해 말(온스당 2천641달러)보다 약 26% 급등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 현물시장의 금 가격(1㎏ 기준)은 지난해 말 12만7천850원에서 지난 18일 15만2천260원으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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