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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트럼프, 日에 무역적자 제로 요구"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4.19 13:20
수정2025.04.19 13:22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무역적자를 제로로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NHK 등 복수의 일본 언론은 오늘(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아카자와 일본 경제재생상과 면담 때 대일 무역적자를 0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현지시간 지난 16일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 면담했고, 이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75분 회담했습니다. 이후 18일 귀국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협상 내용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장관급 회담에서 미국 측이 자동차 안전기준과 쌀 수입 유통구조 투명성, 육류와 어패류, 감자 등 농산물의 수입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일본 측은 "모든 비관세장벽을 바꾸긴 어렵다"며 우선순위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쌀이나 콩의 수입 확대와 수입 자동차 인증 제도 완화 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측 장관급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향후 협상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모든 것이 정리돼야 비로소 패키지로 합의할 것"이라며 "철저히 조사 분석해 다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협상은 이달 중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나라는 다음주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시작합니다. 일본과의 협상 상황이 우리 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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