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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발 주문 제로, 中업체 '집단 휴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8 18:25
수정2025.04.18 18:32


 미국의 '관세폭탄'을 맞은 중국 수출업체 직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수출지역에서는 미국발 주문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상당수 공장이 강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동남부 연안에 있는 수출업체 공장들 사이에서 '집단휴가'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고 RFA는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더우인(중국의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여러 게시물과 업체들의 휴가 공지 등을 토대로 저장성에 있는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이 노동절인 내달 1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다고 전했습니다. 
 
장쑤성의 한 의류업체는 이미 이달 중순부터 6월 말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광둥성 둥관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도 주문이 끊기면서 한 달간 운영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저장성과 장쑤성, 광둥성 등의 무역업체 공장에서 10년 넘게 관리자로 일했다는 천샹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제 상황은 수십년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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