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보호 미흡한데 자금 조달?…한화에어로·SK엔무브 줄줄이 제동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4.18 17:47
수정2025.04.18 18:46
[앵커]
어제(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유상증자 계획안도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SK엔무브의 상장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유가 뭔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장사 SK이노베이션은 현재 IPO,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SK엔무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SK엔무브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가에 SK엔무브의 가치가 일부 반영되어 있는데, SK엔무브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SK엔무브와의 협의 과정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상장 시 주주 보호 방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SK엔무브가 아직 정식으로 상장 심사 절차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거래소가 제동을 건 만큼 자금 조달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도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중 상장 우려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IPO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자금 조달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를 위한 정보 기재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추가안을 마련했지만 2차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업들이) 투자자에 대한 배려,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전혀 없는 것이죠.)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잖아요. 자기들이 그냥 결정을 해놓고 투자자들에게 설명도 없이 '우리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잖아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부터 고려아연 유상증자 또 이번 일까지 주주 보호 미흡 사례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법 개정안이 재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어제(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유상증자 계획안도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SK엔무브의 상장 추진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유가 뭔지, 신성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장사 SK이노베이션은 현재 IPO,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SK엔무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SK엔무브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가에 SK엔무브의 가치가 일부 반영되어 있는데, SK엔무브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SK엔무브와의 협의 과정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상장 시 주주 보호 방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SK엔무브가 아직 정식으로 상장 심사 절차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거래소가 제동을 건 만큼 자금 조달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도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중 상장 우려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IPO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자금 조달에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를 위한 정보 기재가 미흡했다는 이유로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추가안을 마련했지만 2차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김용진 /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업들이) 투자자에 대한 배려, 투자자에 대한 보호가 (전혀 없는 것이죠.)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없잖아요. 자기들이 그냥 결정을 해놓고 투자자들에게 설명도 없이 '우리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잖아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부터 고려아연 유상증자 또 이번 일까지 주주 보호 미흡 사례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법 개정안이 재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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