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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부동산114 흡수 합병…신사업 확장·지배구조 개선 작업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8 17:37
수정2025.04.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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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은 신사업 확장과 지배 구조 개선 등을 위해 부동산 전문 포털인 부동산114를 지주사인 HDC가 흡수합병하는 내용으로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HDC가 자회사인 부동산114를 완전히 합병하고, 기존에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던 부동산114는 해산합니다.

부동산114의 핵심 사업인 중개 플랫폼과 부동산 데이터 사업 부문은 HDC그룹 계열사 HDC랩스에 넘겨 기존에 부동산114가 제공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어갑니다.

HDC랩스는 부동산114가 보유한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중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114의 자회사 미래비아이가 보유한 판교오피스 등 부동산은 여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HDC가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HDC는 지난 2월 100% 자회사인 부동산114를 흡수합병한다는 공시를 내고 이번 달 30일까지 합병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은 그룹의 장기적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흡수합병을 통해 시너지효과 극대화, 지배구조개선의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HDC랩스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역량과 부동산114의 풍부한 데이터 정보와 경험을 결합한 중요한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1999년 모두넷으로 출범해 약 26년간 부동산 전문 포털이자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국내 3대 시세 조사기관'으로 업력을 이어온 부동산114라는 회사명은 사라지게 됐습니다.

부동산114의 2023년 말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2억원, 자산총계는 370억원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637억원에 부동산114를 인수했으며, 이후 HDC가 부동산114의 지분 100%를 보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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