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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산업은행 포함해 수출입은행까지 부산 이전해야" [대선 2025]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4.18 15:35
수정2025.04.21 13:36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18일) "영남을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정책금융기관 부산 이전 등의 영남권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와 정책적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김 후보는 "해수부가 가는 것보단 정책금융기관이 한꺼번에 가는 것이 지역경제나 일자리 확충에 더 도움이 된다"며 "산업은행을 계획대로 이전하고 수출입은행까지 이전해 글로벌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이전 과정에) 진통이 있는 것은 알지만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다른 금융기관과 함께 가도록 패키지로 추진하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울산을 조선·해양·수소산업 연계산업 도시로 만들고, 경남은 우주 항공 복합도시로, 대구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으로, 경북은 반도체 첨단 전략 특화단지를 만드는 영남권 도시 발전 계획도 밝혔습니다.

또 공공의료원 설립 및 공공 의대 유치 등을 통해 영남권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GTX 급 신공항철도와 울산-양산 고속도로·울산-대구 고속도로 추진을 통해 영남권 교통망 혁신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나 이합집산은 제 철학과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정치적인 협조는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여러 생각과 정책이 같을 적에 가치·정책 연합 협력을 할 수 있지만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는 맞지 않다"며 "자연스럽게 철학과 가치, 정책이 맞다면 협력하는 방안은 얼마든지 문이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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