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中, 미국산 LNG 수입 중단…2월 이후 10주 이상 운송 끊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8 15:15
수정2025.04.18 15:17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LNG 수출 공장 인근에서 LNG선이 예인선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는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이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중단했다고 1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해운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출발한 6만9천t급 LNG선이 중국 남부 푸젠성에 도착한 이후 10주 이상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그 다음 LNG선은 중국이 미국산 LNG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2월 10일 이전에 중국에 도착하지 못해 방글라데시로 가야 했는데, 그 이후 중국이 미국산 LNG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49%로 올리면서 중국 수입업자들이 미국산 LNG를 들여오는 경제적 요인이 없어졌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중단으로 앞서 트럼프 집권 1기 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이 1년 이상 미국산 LNG 수입을 차단했던 상황이 반복됐다고 FT는 짚었습니다.
중국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2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LNG에는 15%, 원유·농기계·차량 등에는 1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후 양국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율은 지난 12일부터 125%로 높아졌는데, 앞서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후 중국에 매긴 누적 관세율이 145%라고 재산정했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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