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분기 중국시장 출하량 9% 감소…7분기 연속 점유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8 15:03
수정2025.04.18 15:09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시장 출하량이 98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애플만 중국 시장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의 17.4%에서 13.7%로 하락했는데, 7개 분기 연속 감소된 것으로,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 시장 선두 주자인 샤오미의 1분기 출하량은 40% 증가한 1천33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중국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3.3% 증가했습니다.
IDC 윌 웡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프리미엄 가격 구조로 인해 스마트폰 성장을 견인한 새로운 정부 보조금 혜택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도입한 보조금 정책에 따라 가격이 6천위안 미만인 스마트폰과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제품 가격의 15%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 출하량 감소와 달리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5천79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IDC는 이런 증가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은 아니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IDC는 "공급 급증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실제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한 예상치보다 1분기 출하량이 부풀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했다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은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1분기 전 세계 시장 애플의 출하량 증가율은 샤오미(2.5%), 삼성전자(0.6%)와 비교해 두드러집니다.
애플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7.5%에서 19.0%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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