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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대화 중"…입항 수수료 '견제구'도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4.18 11:27
수정2025.04.18 11:5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3~4주 안에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미중 간 소통이 단절된 건 아니란 얘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에서 "중국이 수 차례 연락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관세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양측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직접 대화한 적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 이야기하겠지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동맹을 구축하는 행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누구도 미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더 올리면 추가로 보복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지점에서는 사람들이 안 사게 될 것"이라며 "중국이 더 높이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타결까지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기대감과는 별개로 미국이 반도체에 이어 조선, 해운 분야에서도 대중 견제에 나섰죠?

[기자]

현지시간 17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 해운사와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이 미국에 들어올 때 수수료를 매긴다고 밝혔습니다.

입항 수수료는 180일 후인 오는 10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부과되고, 매년 인상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수료 부과는 사실상 또 다른 관세 조치"라며, "글로벌 해상운송 경로를 뒤흔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역대표부는 또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의 미국 건조를 유도하기 위해, 3년 뒤부터 미국에서 수출하는 LNG 물량 일부를 미국산 운반선으로 운송하도록 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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