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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감 '비상'…환자 6년 만에 최대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18 09:23
수정2025.04.18 09:55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봄철 인플루엔자(독감)가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차인 지난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 1천명당 16.9명과 비교해 27.8% 늘어난 것으로, 최근 5주 연속 증가세입니다.

15주차 기준으로는 올해가 지난 2019년(1천 명당 42.1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는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73.3명에 달했고, 13∼18세 중고생 연령대에서도 1천명당 69.9명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감은 연말 연초 정점을 기록한 후 규모가 작아지다가 새 학기가 시작하면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주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의 약 97%는 B형 독감 바이러스였습니다.

B형은 보통 A형보다는 증상이 가볍지만 봄철까지 지속해서 유행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 겨울 A형 독감에 걸렸다 나았어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이달 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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