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6연속 금리인하…"경제성장 하방 압력 커져"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18 05:48
수정2025.04.18 06:44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유로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인데요.
신다미 기자, 이번이 여섯 번 연속 금리인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현지시간 17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각각 내렸습니다.
일반은행이 급하게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하룻밤 단위로 지급하는 한계대출금리도, 연 2.90%에서 2.65%로 낮췄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2%에서 2.25%포인트 사이로 벌어졌습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무역긴장 고조로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악화했다"며, "증가하는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무역긴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과 변동성은 금융 여건을 긴축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ECB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서로 25% 관세를 매기면, 유로존 성장률이 0.5% 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하에 이견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0.25%p 금리인하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금리인하에 보수적이었던 '매파'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찬성'으로 선회했습니다.
지난달 ECB 회의 때만 해도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며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국 관세로 유로존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으로 예금금리는 ECB가 추정하는 중립금리, 즉 성장을 자극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영역(1.75~2.25%)에 도달했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충격 없는 세상에서나 효과적인 개념"이라며, 중립금리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충격의 전개에 주의를 기울여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정해진 금리 경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유로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인데요.
신다미 기자, 이번이 여섯 번 연속 금리인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현지시간 17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각각 내렸습니다.
일반은행이 급하게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하룻밤 단위로 지급하는 한계대출금리도, 연 2.90%에서 2.65%로 낮췄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2%에서 2.25%포인트 사이로 벌어졌습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무역긴장 고조로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악화했다"며, "증가하는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무역긴장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과 변동성은 금융 여건을 긴축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ECB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서로 25% 관세를 매기면, 유로존 성장률이 0.5% 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습니다.
[앵커]
금리인하에 이견이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0.25%p 금리인하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금리인하에 보수적이었던 '매파'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찬성'으로 선회했습니다.
지난달 ECB 회의 때만 해도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며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미국 관세로 유로존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으로 예금금리는 ECB가 추정하는 중립금리, 즉 성장을 자극하거나 둔화시키지 않는 영역(1.75~2.25%)에 도달했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충격 없는 세상에서나 효과적인 개념"이라며, 중립금리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충격의 전개에 주의를 기울여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정해진 금리 경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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