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분기 순익 급증…"관세폭탄 전 사재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18 04:25
수정2025.04.18 05:36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로 주문이 몰리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SMC가 17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3,616억 대만달러(약 15조 7,70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 18명이 추산한 예상치 3,456억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TSMC가 네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또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3,468억 대만달러도 웃돌았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 10일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2% 급증한 8,393억 5,000만 대만달러(약 36조 6,000억 원)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로 인한 글로벌 무역 혼란이 예상되는 와중에 미국에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재고 비축 수요가 증가한 결과 TSMC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TSMC의 주가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20% 하락했습니다.
이날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다른 회사들과 합작 투자, 기술 라이선스, 기술 협력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인텔과의 협력설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과 TSMC 양사 경영진이 최근 인텔의 제조 공장인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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