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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에도…예적금 금리 '또 내린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4.17 17:50
수정2025.04.17 18:31

[앵커] 

기준금리가 유지됐지만 은행들은 예적금 이자를 더 떨어뜨릴 전망입니다. 



이미 초단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대까지 내려온 상황인데요. 

반면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는 아주 조금씩 천천히 찔끔 내리고 있어 은행들만 배 불리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수신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예적금 매력이 뚝 떨어졌습니다. 

[윤영재 / 충남 서산시 : 적금을 하다가 금리가 낮아서, 적금보다는 투자 쪽으로 바꾸는 추세인 것 같아서 다들…(저도) 투자 쪽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예금으로 재테크를 해오던 이른바 '예테크(예금+재테크)족'들은 조금이라도 예금금리 높은 곳을 찾아보지만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이달 5대 은행의 12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2%대. 

약 한 달 전보다 최대 0.5% 포인트(P) 넘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이미 초단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대까지 내려간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적금 금리도 마찬가지로 하락세입니다. 

최근에도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이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25% 포인트 내렸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은행 중 토스뱅크가 주요 예금 상품 금리를 0.20% 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런 추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예적금 금리는 시장의 기대금리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는 것 같고요. 금리 내리겠다는 의지를 한은이 분명히 갖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금리는 하향 추세에 있을 것이라고 많이들 예측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은행들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주요 대출금리는 4%대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통계 작성 이후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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