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산은,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참여 철회해야"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4.17 17:13
수정2025.04.17 17:18
카카오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참여가 "국민 이동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늘(17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광현 화섬식품노조 조직전략본부장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하려는 VIG 컨소시엄에 산업은행이 참여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투기 자본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사모펀드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가 '약탈적 인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대 카카오지회 사무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하는 카카오T 플랫폼은 4천만 국민의 이동 데이터를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택시·대리·퀵서비스 등 플랫폼 노동자의 일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에 사모펀드가 들어온다면 사용자들은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노동자들은 비용 절감을 핑계로 구조조정을 맞이하며 국민 이동 데이터는 다른 곳에 팔려 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산업은행의 사모펀드 투자 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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