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레벨 부담에 일제히 상승…3년물 2.385%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17 17:05
수정2025.04.17 17:24
한국은행이 오늘(17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85%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645%로 1.6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bp, 2.4bp 상승해 연 2.483%, 연 2.428%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579%로 1.3bp 올랐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2.5bp 상승해 연 2.490%, 연 2.335%를 기록했습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며칠간 하락세를 보여왔던 국고채 금리는 이날 소폭 반등했습니다.
금통위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가계 대출과 부동산 등의 금융 불안, 추가경정예산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관련 불확실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통위는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완화적인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이미 2.3%까지 내려온 국고 3년의 경우에는 레벨 부담에 금통위 이후 금리가 상승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더욱 격화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국채 금리는 5월 금통위 때까지 추가적인 하락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 선물과 10년 국채 선물을 각각 3천471계약, 3천59계약 순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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