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 "미일 입장차 여전…적절한 시기 방미 정상회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7 16:48
수정2025.04.17 16:55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미일 첫 관세 협의를 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의 보고를 받은 뒤 "양국 간 여전히 입장차가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직접 만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 보고를 받은 뒤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다음으로 이어지는 협의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일 간에 여전히 입장차가 있다"며 "쉬운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직접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며 미 관세 조치를 둘러싼 정상회담 의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3일 초당파적인 대응을 위해 여야 당대표 회의를 연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직접 교섭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양국 간 첫 관세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50분간 만난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75분간 회담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가능한 한 조기에 합의해 양국 정상이 발표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다음 협의는 이달 중 실시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며 장관급뿐만 아니라 실무급 협의도 계속 벌이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협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 측이 일본에 방위비 부담 확대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양국 협상에 앞서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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