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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80만원 돌파…유증 제동·李 대선 공약 영향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7 15:57
수정2025.04.17 16:29


유상증자 2차 제동이 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7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3.55% 오른 81만6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직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는 지난 14일 기록한 79만2천원이었습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81만6천원)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37조1천942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6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총 5위인 현대차(38조509억원)와의 시총 차이를 불과 8천500억원으로 좁혀졌습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를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정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다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장 마감 후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을 발표했는데,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다음날 주가가 13% 급락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천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정정 공시하면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 4대 방산 강국 공약을 제시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 다른 방산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습니다.

현대로템은 전장 대비 8.81% 오른 11만4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항공우주(3.02%), LIG넥스원(1.04%)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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