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분쟁하는 美 대신 캐나다에서 원유 수입…3월 수입량 역대 최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4.17 14:45
수정2025.04.17 14:55
[캐나다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종점인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유조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급감한 데 비해 캐나다산은 급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시장 분석업체 보르텍사(Vortexa) 자료를 인용, 중국의 지난달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이 730만배럴로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으며 4월 수입량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
중국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은 그동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을 잇는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연장 프로젝트(TMX)가 지난해 5월 완공돼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트럼프 2기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지난해 6월 2천900만배럴로 정점을 찍었으나 최근에는 한 달 300만배럴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2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원유에 10% 추가 관세를 매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총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리는 등 정면으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상품무역은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중국이 북미 수입 석유량은 중동·러시아산보다 적지만 캐나다산 원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밀도가 높고 황 함유량이 많아도 중국 정제업체가 충분히 처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또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처럼 비슷한 특성을 가진 중동산 원유가 최근 두바이유 강세 영향으로 가격이 올라 캐나다산 원유의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5."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8.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경력만 찾는데, 우린 어디서 경력 쌓냐"…구직 손놓는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