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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버드 '누가 웃음거리?'…"명문대 목록 대상 아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7 12:03
수정2025.04.17 12:49

 
[하버드대 로고 (AP=연합뉴스)]

하버드대와 트럼프 행정부간 갈등이 감정 대결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조금 취소와 면제 지위 박탈 등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하버드대는 웃음거리라며 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하버드는 웃음거리(JOKE)"라며 "(하버드는) 증오와 어리석음만 가르치고 있으니 더 이상 연방정부 지원도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버드는 심지어 더 이상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그 어떤 세계 명문대 목록에도 고려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버드대는 지난 14일 미국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명분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교내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에 대해 예고한 보조금 취소와 면세 지위 박탈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지시간 16일 성명을 통해 하버드대에 대한 총 270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국토안보부 보조금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놈 장관은 "유약한 지도부에 의해 반유대주의에 굴복한 하버드가 극단주의 폭동의 온상이 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을 맡겨둔 대학들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하버드에 대한 22억 달러(약 3조 1천억 원)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동결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세청(IRS)도 하버드대에 대한 면세 지위 박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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