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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관세로 물가 오르고 성장 둔화"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4.17 11:05
수정2025.04.17 12:45

[앵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예상보다 높다"며 물가 안정과 성장 사이에 딜레마를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화정책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신다미 기자, 파월 의장이 관세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16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의 연설에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높다"며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으키고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상충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관세 여파가, 최대 고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진 연준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파월 의장은 올해 내내 연준이 목표 달성과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각 목표 간 거리와 시차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얼마나 다를지 감안해 정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통화정책 조정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죠?

[기자]

파월 의장은 "현재로선 정책 입장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보다 명확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하기 전에 경제 상황을 더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또한 각국에 달러가 부족하면 공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면 세계 중앙은행에 달러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는데요.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할을 지키기 위해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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