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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 이어 신한도 수백억…생성형 AI '진검승부'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4.17 11:05
수정2025.04.17 13:49

[앵커] 

KB에 이어 신한은행도 수백억 원을 들여 생성형 AI 본격 구축에 나섭니다. 

KB의 생성형 AI는 은행원 업무만 보완할 용도였다면, 신한은행 생성형 AI는 'AI 은행원'이라는 이름으로 고객들의 금융 업무를 직접 도울 예정입니다. 

오수영 기자, 오히려 빅테크 기업보다 금융권이 더 적극적인 듯해요? 

[기자]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만 120억 원을 투입하고 이를 위한 서버·네트워크장치 등을 갖추려는 사업 공고를 냈습니다. 

총사업비가 최소 200억 원대로, 오는 11월까지 구축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의 '생성형 AI 은행원'과 '생성형 AI 투자 Q&A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투자메이트'는 신한은행원을 위한 업무 도우미 역할을 일단 하고, 향후 고객의 투자 조언자로도 서비스 출시 계획입니다.

'AI 은행원'은 고객들이 금융 업무를 할 때 1:1 대화 방식으로 어려운 점을 해소해 줄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임은택 디지털혁신단 AI유닛 상무 주도로 이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앵커] 

은행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하네요? 

[기자] 

가장 앞섰던 KB에 이어 신한은행도 수백억을 들여 생성형 AI 진검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앞서 KB는 지난해 115억 원을 추가 투자해 올해 1월 자체 챗GPT를 도입해 은행원 업무 속도 향상에 쓰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금융 상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외국인 고객 등을 위한 번역 기능도 탑재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원을 위해서는 투자 상담을 위한 뉴스와 시장흐름 정보 요약, 과거 수익률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생성형 AI 구축 사업에 KT와 LG CNS가 입찰 의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KT와 LG CNS는 "금융권 AI 전환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G CNS는 지난 2월 농협은행 생성형 AI 사업과 1월 우리은행 LLM(대규모언어모델) 사업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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