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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전자, 휴대폰 AS 서비스 끝낸다…모바일 사업 철수 마침표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4.17 11:05
수정2025.04.17 17:06

[앵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자사 고객들을 위해 유지해 온 AS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 약 4년여 만에 그간 제공해 온 후속 서비스를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조슬기 기자, LG폰 AS 서비스가 조만간 끝난다고요?

[기자]

최근 LG전자가 고객지원 안내 게시판을 통해 휴대폰 AS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대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관련 앱 서비스를 상반기까지 제공하고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는데요.

G시리즈를 비롯한 모든 제품이 대상이며 서비스 종료일은 오는 6월 30일입니다.

또 서비스센터를 통해 지원해 온 휴대폰 수리 서비스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휴대폰 사업 철수 선언 이후 약 4년여 만으로 예정된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는 게 LG전자 측 공식 설명인데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유지해 온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LG페이 서비스를 지난해 마무리한 데 이어, 4년간 유지키로 한 AS 서비스도 끝내기로 하면서 모바일 사업 철수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업데이트나 수리가 필요한 LG폰 이용자들은 가급적 올 상반기 중 서비스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휴대폰 사업은 접었지만 관련 기술은 남아 있다고요?

[기자]

여전히 2만여 건이 넘는 통신 특허를 보유 중입니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토대로 로봇 제품 개발과 차량용 통신부품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핵심 사업 역량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특허는 매각 등을 통해 수익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국 샤오미에 59건의 통신 특허를 매각했고 오포, TCL킹, 비보 등에 각각 수십여 건의 특허 기술을 매각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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