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가격 도미노 인상' 美 5월 이후 줄줄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7 10:41
수정2025.04.17 10:42
[미국 텍사스주의 포드자동차 매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부과한 25% 관세가 완화되지 않을 경우 올여름부터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가격이 상승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포드자동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부터 조립라인에서 나오는 차량 가격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6월 말부터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포드자동차의 앤드루 프릭 내연기관 및 전기차 부문 사장은 이날 딜러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향후 차량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5월 생산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자동차의 이 같은 계획은 25% 자동차 관세가 적어도 일부는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도 6월부터는 미국 내 판매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폭스바겐 북미법인 키엘 그루너 대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당장 다음 주에 규제나 관세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우리는 5월 말까지 소비자와 딜러에게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공급업체, 딜러,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분산될 수 있다면서 6월부터 자사와 경쟁사의 공급망 및 관세 비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소비자 판매가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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