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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中대응, 美관세 강도 낮출것…韓기업 실적저하 제한"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17 09:38
수정2025.04.17 09:41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 (PG) (사진=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17일) 중국의 강경 대응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 강도가 약화하면서 국내 기업의 실적 저하 폭이 우려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기명 연구원은 "중국의 강경 대응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예고한 수준보다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관세 부과로 타격이 예상되는 미국 기업과 동일 업종에 속한 국내 기업은 트럼프의 관세 완화 조치에 편승해서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업종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반도체 및 IT 제품을 꼽으며 "관세로 인한 실적 저하 폭이 우려보다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등 IT 제품은 향후 품목별 관세가 어느 수준으로 결정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제조업 생산 기반이 취약한 미국 특성을 감안하면 관세를 높인다고 미국 내 생산 증가를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된 것도 아니어서 물가 부담을 고려할 때 품목별 관세율이 높은 수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무 여력이 양호한 우량 기업의 경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관세로 인한 레이팅 액션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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