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유지에 무게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4.17 05:48
수정2025.04.17 07:57
[앵커]
오늘(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트럼프발 관세정책으로 환율 불확실성이 너무 큰 탓에 기존 수준을 유지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봅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선 기준금리 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요?
[기자]
최근 금융투자협회 설문에서 채권전문가의 88%는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발 상호관세 불안감에 경기악화 우려가 커지며 금리인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널뛰는 환율이 걸림돌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루 30원 넘게 뛰는 날이 흔한 상황에서 금리에 손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도 밝힌 터라, 당장 한미 금리차를 더 벌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었다가 다시 묶으면서 집값이 뛰어 가계부채 우려가 커진 점도 유지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인입니다.
때문에 오늘 금통위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지에 더 쏠리는데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어제(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현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성장률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죠?
[기자]
관세폭풍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0.2%p 더 하향조정 한다"며, 올해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수출에 더 많은 역풍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 경기둔화와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 글로벌 무역 축소 등을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을 위해 합의된 노력이 필요하지만, 조기 대선이 예정된 6월까지는 정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좋은 소식도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에도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다고요?
[기자]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처음으로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사 컨소시엄은 국제 경쟁입찰을 뚫고, 미주리대가 발주한 '차세대 연구로 사업'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9년 미국 도움으로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온 뒤, 2000년대 들어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서는 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했는데요.
66년 만에 미국에 기술을 역수출하는데 이르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오늘(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트럼프발 관세정책으로 환율 불확실성이 너무 큰 탓에 기존 수준을 유지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봅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선 기준금리 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요?
[기자]
최근 금융투자협회 설문에서 채권전문가의 88%는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발 상호관세 불안감에 경기악화 우려가 커지며 금리인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널뛰는 환율이 걸림돌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루 30원 넘게 뛰는 날이 흔한 상황에서 금리에 손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도 밝힌 터라, 당장 한미 금리차를 더 벌리는 것도 부담입니다.
여기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었다가 다시 묶으면서 집값이 뛰어 가계부채 우려가 커진 점도 유지 전망에 무게를 싣는 요인입니다.
때문에 오늘 금통위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다음 달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지에 더 쏠리는데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어제(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현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성장률 전망도 암울한 상황이죠?
[기자]
관세폭풍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0.2%p 더 하향조정 한다"며, 올해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수출에 더 많은 역풍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 경기둔화와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 글로벌 무역 축소 등을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을 위해 합의된 노력이 필요하지만, 조기 대선이 예정된 6월까지는 정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좋은 소식도 하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에도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다고요?
[기자]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에 처음으로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사 컨소시엄은 국제 경쟁입찰을 뚫고, 미주리대가 발주한 '차세대 연구로 사업'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9년 미국 도움으로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온 뒤, 2000년대 들어 해외 원전 수출에 나서는 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했는데요.
66년 만에 미국에 기술을 역수출하는데 이르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8."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9.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10.'어르신 절세통장' 올해가 막차…내년부턴 가입 문턱 확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