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6%↓·AMD 7%↓…美 반도체 中 수출통제에 패닉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4.17 05:29
수정2025.04.17 05:29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87% 하락한 104.4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하락은 전날 미 정부가 최근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수위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겁니다.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과 AMD의 MI308 등을 새로운 중국 수출 허가 품목으로 포함했습니다.
H20 칩은 그간 미국 정부의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엔비디아가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최고급 사양의 AI 칩이었스니다.
엔비디아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이 낮아진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는데, 이번에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규제를 강화하면서 성능이 낮은 H20 칩까지로 수출 제한 조치가 확장된 겁니다.
특히, 올해 1분기 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의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H20 칩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55억 달러(7조8천567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도 MI308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8억 달러(1조1천312억원)의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같은 시간 AMD 주가도 7.35%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도 7.06% 급락했습니다.
TSMC(-3.6%), 브로드컴(-2.43%), 퀄컴(-2.06%) 등도 하락장으로 마쳤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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