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또 트럼프에 경고…다이먼 "관세정책이 美 신뢰 훼손"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4.17 04:25
수정2025.04.17 05:42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미국의 국가 신뢰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은 현지시간 1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이 번영, 법치, 경제력, 국방력 덕분에 ‘위험 회피처’로 인식되고 있지만 세계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 때문에 그런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이먼은 또 각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예상했던 범위보다 한참 밖에 있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스템에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유럽, 영국, 일본, 한국, 호주, 필리핀과 협상해 매우 견고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먼은 또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는 무역전쟁을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시급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미국 금융가에 미치는 영향력 덕분에 ‘월가의 황제’로 불리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으나, 이달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관세 정책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비판적인 태도로 선회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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