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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만 뽑는데요"…선호 대기업 연계 확대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4.16 17:48
수정2025.04.16 18:37

[앵커] 

취업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청년들이 5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장기불황 속 취업문이 더 좁아진 데다 그마저도 경력직 위주로 채용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들과의 연계를 확대하는 등의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년들에게 인기인 뷰티대기업 인사담당자의 설명 한 마디 한 마디에 취업준비생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김남현 / 취업준비생 : 기업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느낌이 강해서 저희처럼 경력 쌓지 못한 사람은 그런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해지거나...] 

[박선미 / 대학생 : 기업에 대한 눈높이가 다 높은 거 같아서 거기로 다 몰리잖아요. 거기 안되면 다 떨어지면 무기력해서 쉬는 분들도 좀 계시고.] 

청년고용률은 40%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1분기 취업 핵심 연령층인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도 지난해보다 10만 명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청년 일자리 사업에 2조 4500억 원을 투입해 재학과 구직, 재직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섭니다. 

우선 실무 경험 프로그램 대상 기업에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차 등 청년 선호 기업들을 포함시키고 참여 인원도 5만 8천 명으로 확대합니다. 

대학별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아직 취업 전인 졸업생을 찾아 내 지원함으로써 취업을 포기하는 쉬었음 단계로 가는 걸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부모나 친구를 참여시켜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합니다. 

[홍경의 /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 : 청년들의 상황별 애로를 경감해 줄 수 있는 6대 일자리 사업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올해) 전체적으로 한 63만 명 정도의 청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외국계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탤런트 페어'를 개최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 기회도 넓힐 계획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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