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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지만…기준금리 인하 5월에?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4.16 17:48
수정2025.04.16 18:37

[앵커]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다음 달에 내릴 것이란 관측인데, 이유가 뭔지 이한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제유가가 한 달 새 7% 내리면서 지난달 수입 물가가 0.4%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결정의 관건으로 떠오른 환율도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1480원을 넘어서며 1500원선을 눈앞에 뒀던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며 142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물가와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일(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앞선 금통위에서 2월에 기준 금리 인하가 이미 됐었고 지난 3월에 부동산 시장이 한 번 급등하는 등 금융 불안 요인들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부진 심화에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주요 무역국인 미·중 무역 마찰은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상호 관세의 충격이 유예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결국 국내 수출 경기 자체가 관세에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경기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 자체가 상당히 좀 커질 수 있는 부분이 금리 인하의 주된 배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역시 관세 불확실성 장기화를 예상하며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1%로 낮췄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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