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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중공업 찾은 한덕수…관세 협상카드 조선업 점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4.16 17:48
수정2025.04.16 19:10

[앵커]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도 연일 산업계와 만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16일) 미국과의 중요 협상 카드가 될 거라 점쳐지는 조선업계를 찾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다음 주 미국으로 가 협상에 나섭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아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났습니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간 조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을 견제하고 낙후된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키려는 의지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일단 그전까진 우호국의 선박을 이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에게는 선박 건조에 매우 능숙한 국가들이 있으며 그 국가들과 거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국가들로부터 최고급 선박을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을 찾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날 계획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다음 주 방미 계획을 잡았고, 정부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의 방한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국이 미국에서 직접 선박을 건조하는 그런 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LNG 선박이나 북극의 쇄빙선 같은 것들도 건조해 주거나 기술을 전수해 주거나,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까지 검토하면서 우리 조선업계가 추가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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