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눈물'…맥스 악재 벗어나나 했더니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4.16 17:26
수정2025.04.16 17:28
[보잉 공장의 항공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 당국은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이나 도입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각국의 보복 관세와 여행 수요 감소 등도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5일 관세를 둘러싼 혼란으로 수십년간 지속돼 온 보잉의 무관세 공급망이 무너졌다면서 이번 무역전쟁으로 보잉이 큰 피해자가 됐다고 보도했씁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를 새로 주문하지 말고, 이미 주문한 항공기도 인도받기 전에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잉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 시장의 문이 거의 닫힌 셈입니다.
보잉은 2018년과 2019년 일련의 맥스 기종 사고 여파로 중단됐던 항공기 납품을 작년 여름부터 재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올해 들어 3월까지 전 세계에 13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이 중 18대가 중국 항공사로 갔습니다. 737 맥스 가격은 대당 1억 달러가 넘습니다.
중국은 향후 20년 동안 보잉의 가장 큰 잠재시장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새 악재가 터지면서 보잉은 다시 곤경에 처했습니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은 중국이 올해 보잉 항공기 도입을 중단할 경우 보잉이 12억 달러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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